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사탕 하나라도 이왕이면 홍삼캔디 찾는 분들 계실 텐데요.
홍삼 성분을 전혀 넣지 않고도 버젓이 홍삼 캔디라고 팔아 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는 사람들.
계산대 앞에서 하나씩 홍삼캔디를 챙깁니다.
▶ 인터뷰 : 우경민 / 서울 양천구 목동
-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상 먹으면 몸에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된 홍삼가공업체 5곳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7억 원 상당의 가짜 홍삼캔디와 초콜릿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왔습니다.
겉 포장에는 홍삼농축액이나 홍삼분말이 많게는 1%까지 넣었다고 표시됐지만, 실제 성분은 극소량.
그나마도 업체 2곳은 아예 홍삼 성분을 하나도 넣지 않고도 버젓이 홍삼 캔디라며 팔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중 / 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 단장
- "홍삼을 전혀 안 넣은 것은 20% 정도, 함량을 속여 넣는 것은 10∼20% 정도 원가가 절감되기 때문에…."
이들 제품은 주로 싼 값을 선호하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됐고, 일부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인삼 전문 판매업소에도 납품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들 위반 업체들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다른 건강기능 식품에도 원재료를 속이는 사례가 없는지 단속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