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남 목포의 한 술집에서 속칭 2차를 나간 노트가 발견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왔는데 무려 252명이나 적발됐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목포시 옥암동의 한 룸살롱 마담이 작성했던 일명 '2차 노트'.
지난 6월 경찰에 의해 발견된 속칭 2차 노트에는 목포 대기업 임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사장과 공무원 등 400여 명의 전화번호가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두 달여 수사 끝에 최종 252명의 성매수를 한 남성이 입건됐습니다.
목포경찰서는 성매수 남성 중 공무원 등 공기업체 직원 37명, 의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 94명, 회사원이나 무직자가 12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성매매가 드러난 공무원 등에 대해 로비성 대가였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지만 어느 기관의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목포경찰서 관계자
- "저희들은 공식적으로 송치하고…. (적발된 공무원들의) 해당 기관이 있잖습니까. 징계 여부는 해당 기관들이 결정할 것이고요. 그런데 기관을 알려 드리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아서 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이 명단은 각 기관에 통보된 후 자체 징계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목포시 감사관실 관계자
- "조사를 검찰도 하겠지만, 저희 조사계에서도 별도로…. (징계 수위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죠. 성희롱도 파면, 해임에 해당 되고요. 품위유지 위반으로 기타에 해당될 것 같은데요. 따로 명시는 안 돼 있지만…."
지역사회의 온갖 루머를 만들어 냈던 룸살롱 마담의 2차 노트.
200여 명이 넘는 숫자가 한꺼번에 성매수에 입건된 초유의 사건으로 목포시는 당분간 시끄러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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