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를 그만둔 운전기사가 한밤중에 버스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에 불을 질러 버스 7대를 태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건 사고 종합,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김해 구산동의 한 시내버스 회사 차고지.
오전 0시50분쯤 이 회사 버스기사 출신인 45살 김 모 씨가 주차돼 있던 버스에 불을 지르고 농약을 마신 뒤 자살했습니다.
시내버스 4대가 완전히 불에 타고 3대가 파손돼 소방서 추산 2억 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해 중부경찰서 관계자
- "당시 현장에서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피의자가) 안 좋았던 일이 있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주차된 버스 연료통에서 기름을 빼내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오전 2시30분쯤에는 경기도 동두천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집안에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전 7시30분쯤에는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문과대학 건물 7층 철학과 사무실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사무실 내부 20㎡와 컴퓨터, 냉장고, 책상 등이 불에 타고 복도 일부가 그을렸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무실 안에 있던 가스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