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게 갠 하늘을 보고 외출 계획 잡으셨다가 뚝 떨어진 기온과 찬 바람에 발길을 멈춘 분들 많을 겁니다.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했던 주말인데요, 추위는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주말 오후.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그야말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 목도리로 꽁꽁 싸맸지만, 매서운 찬 바람에 몸은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함께 공놀이에 나선 아이들에겐 이 정도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허승호 / 대길초등학교 4학년
- "계속 추워서 집에만 있어서 나가서 놀고 싶었어요. 축구도 했고 피구도 했어요. 그래서 안 추워졌고 재미있었어요."
추운 날씨 탓에 실내 빙상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연인들은 손을 꼭 잡은 채 스케이팅을 즐겼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아버지도 오늘은 동심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최완균 / 서울시 양천구 목동
- "지난주에 아이들 시험도 끝나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아이스링크에 스케이트 타러 왔습니다."
황사가 빠져나가면서 하늘은 맑아졌지만, 온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주권 / 기상청 예보관
-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 추워졌습니다."
휴일인 오늘(12일)은 더 춥습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겠고 서울도 영하권을 맴돌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오후부터 풀리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