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료를 팔면 판매액의 두 배를 주겠다며 백억 원대 다단계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수천 명에 달하는데, 대부분 노후 자금을 벌어보려는 노인들이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6살 김 모 씨 일당이 만든 '아싸이'라는 건강음료입니다.
이들은 이 음료가 백화점에 들어가고 중국에 수출되는 것처럼 속여 판매원을 모집했습니다.
천만 원 이상 실적을 올리면 일주일에 50만 원씩, 2천만 원을 주겠다며 다단계 판매원 7천여 명을 모은 겁니다.
한동안 약속한 대로 돈을 주더니 회사 사정을 핑계로 갑자기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이렇게 챙긴 금액은 120억 원.
피해자 대부분은 적은 돈으로 노후 자금을 벌어 보려던 60~70대 노인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다단계 피해자
- "150%에서 200%까지 수당이 나온다고 그랬는데 얼마 동안 나오다가 중지된 거죠. 그런 식으로 많은 사람이 손해를 봤지요."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들은 사무실을 옮기고 바뀐 간판으로 버젓이 판매원들을 모집했습니다."
돈을 못 받은 피해자들을 모아 보상을 미끼로 또다시 다단계 판매를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어떤 경찰 조사를 받았나요?) 천오백만 원, 이천만 원 판매원들에게 준다고 그랬냐고…. 부르면 언제든지 (경찰서에)가겠다고 하고 왔어요."
경찰은 김 씨 등 9명을 붙잡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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