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밀양에서 전세버스가 전복되면서 4명이 숨지는 등 대형 교통사고가 있었죠.
이런 사고에도 버스 안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의 불법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5일 경남 밀양에서 전세버스 한 대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버스 기사의 운전 미숙과 함께 불법으로 좌석을 개조한 것이 사고를 키운 것입니다.
비슷한 사고로 올해만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고에도 불법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버스 뒷좌석 테이블 위에는 음식이 가득하고, 술병도 곳곳에 굴러다닙니다.
또 다른 버스 안.
노래방에 있어야 할 가요반주기가 버젓이 버스 안에 설치돼 있습니다.
버스 기사들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런 개조가 불가피하다고 항변합니다.
▶ 인터뷰 : 유중호 / 전세버스 기사
- "관광객 자체가 차 안에서 술 먹고 놀기를 원하니까 (불법개조는) 어쩔 수 없어요. 안 하면 손님이 찾아주질 않으니까…"
문제는 불법개조나 가요반주기 설치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최인규 / 고속도로경찰대 10지구대장
- "승객들이 복도에 서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경찰은 오는 31일까지 단속을 벌이고, 안전벨트 작동 여부와 브레이크 정비 상태도 함께 점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 sungh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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