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년 넘게 두꺼운 빙하로 감춰졌던 남극 호수가 조만간 모습을 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사이언티스트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북극 연구소(AARI)는 지난 12월부터 남극 최대의 빙하 밑 호수 보스톡 호를 탐사하기 위해 시추 작업을 진행해 왔고 이제 100m가량 남은 상태다.
북미 5대호 중 온타리오 호와 맞먹을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는 보스톡 호는 남극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 거리다.
그 이유는 남극 지방에서 발견된 150여개 빙하 및 호수들과 달리 오랜 기간 철저하게 고립된 상태
러시아 남북극연구소 측은 일단 빙하 뚫기에 성공하면 압력 차이로 인해 호수의 물이 시추 구멍 위로 솟아오르기 때문에 호수를 직접적으로 오염시키지 않고도 이에 관한 다양한 연구 분석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