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중인 삼화 저축은행 등 3곳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앵커멘트 】
(현장음)
"잠깐만요.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내려가세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최근 예금 인출사태를 겪은 부산저축은행그룹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대출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부산 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10조 원에 달하는 국내 저축은행 1위 업체입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부산저축은행과 자회사 등 5곳입니다.
검찰은 이들 은행 대주주와 임직원이 불법 대출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부산저축은행 관계자
- "(2층 압수수색하고 있다는데 어떤 사무실이 있습니까?) 여신쪽 사무실이 있습니다. (여신쪽 에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건가요?) 예. 바쁘니까 이만 끊겠습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이 수사의 본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부산저축은행이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 대주주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과 함께 영업정지를 당한 삼화와 보해, 도민저축은행도 각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부실에 대한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축은행은 대출 부실 여파에다 정관계 인사들이 대출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어 한동안 사정 한파에 몸살을 앓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