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원짜리 위조수표가 감별 절차를 거쳐 전액 현금으로 교환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사채업을 하는 이 모 씨가 신한은행 이대역지점을 찾아 자신의 20억 원짜리 수표가 이미 지급된 것으로 나온다며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은행은 전날 이 씨의 수표와 일련번호가 같은 20억 원짜리 수표를 가져온 김 모 씨에게 현금 2억 원과 2억
당시 교환된 수표 9장도 이미 현금으로 교환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가져온 수표가 위조수표감별기를 통과했지만, 2월 23일 발행된 110만 원짜리 수표의 금액과 일련번호를 고친 위조수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