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역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시간 만에 복구는 됐지만, 잇따른 열차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6일) 오전 4시 30분 경기도 의왕역 부근.
지하 차로 공사를 하던 천공기가 쓰려져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높이 15미터가 넘는 천공기가 균형을 잃고 바로 옆 선로로 그대로 넘어지면서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칠환 / 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 안전환경처장
- "선로 옆에서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기계작업을 하고 장비가 이동하다가 철길 쪽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4개의 선로 중 3개 선로가 파손되면서 5시간 넘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상하행선, 지하철 하행선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이 때문에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려던 시민들은 긴 시간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코레일은 일단 임시복구를 완료했고, 이후 열차 운행이 끝나는 밤 시간대에 안전점검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잇따라 터지는 열차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안진태 / 의왕시 의왕동
- "불안하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안한 건 당연한 거죠. 교통수단으로 다니는데 이런 일이 빈번하면 안 되죠."
매번 반복되는 열차 사고에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