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근의 경부고속도로에서 벙커C유를 싣고가던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돼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도로는 물론 농지에까지 기름이 흘러들어 온통 기름 바다를 이뤘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7시59분쯤 울산 울주군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51.4㎞ 지점에서 51살 이 모 씨가 모는 25톤 탱크로리가 넘어져 벙커C유 3만 리터 대부분이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쏟아진 벙커C유가 인근 농지로 흘러갔으며, 울주군 공무원과 소방관들이 총출동해 오염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편도 2차로 중 1차로를 4시간가량 통제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14분쯤에는 서울 대치동 대치사거리에서 35살 조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58살 황 모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황 씨의 승용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안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잠시 졸았다"는 조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에서는 50대 남자가 외조카의 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57살 김 모 씨는 오전 1시10분쯤 순창 구림면의 44살 외조카 양 모 씨의 집에 들어가 불을 질러 자신과 13살 된 양씨의 딸 등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양씨를 폭행해 구속됐던 김씨가 2년 전 8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하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