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캠프캐럴 주변 하천수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발견됐지만, 지하수에선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캠프캐럴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달 넘게 끌어왔던 고엽제 오염 공포는 일단 없었습니다.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캐럴 주변 하천수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발견됐지만, 지하수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옥곤 / 한미 공동조사단 단장
- "지하수에서 고엽제 성분인 2,4-D와 2,4,5-T 또 불순물 다이옥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천수 6곳 중 3곳에서 채취된 시료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옥곤 / 한미 공동조사단 단장
- "하천수 6개에는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되었고 고엽제 관련성분인 2,4-D와 2,4,5-T는 전혀 검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수 3곳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대장균 등이 발견됐지만, 고엽제 매립 의혹을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캠프캐럴 기지 내에서 미군 주도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고엽제 매몰지로 지목된 헬기장을 레이더로 조사한 결과 밀도 차이 등 이상한 점이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또 기지 내에 운영 중인 오염물질 처리 시설이 고엽제나 유해물질을 처리하는 것인지도 조사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한미 공동조사단은 고엽제 매립의혹을 명확히 밝힐 수 있는 토양과 기지 내 지하수 관정 조사결과를 7월 말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