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서울에는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온종일 어두컴컴했습니다.
잠수교는 폭우로 또다시 통제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오후 서울 하늘입니다.
대낮이지만 비구름에 햇살이 사라지며 초저녁같이 어둑어둑합니다.
서울은 어제(3일) 새벽부터 굵은 빗줄기가 시작돼 어제 하루 동안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어제(3일) 오전 8시 50분쯤 보행자 통행이 금지된 잠수교는 이후에도 수위가 더 오르며 오후 3시부터는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양재천로 영동 1교 하부도로와 철산교 밑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 도로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고,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 도로도 한때 침수됐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다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최충수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무관
- "태풍 메아리 이후 집중호우가 계속 겹쳐서 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과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풀가동해서 24시간 근무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시내 중심가도 휴일이지만 온종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던 중랑천변 시민공원도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제희 / 서울 갈월동
- "(올해는) 장마가 빨리 시작돼서 보통 신발은 신기가 불편해서 (장화를) 구입하게 됐어요."
서울 지역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는 7일에 또 한 번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