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대다수가 끊겼습니다.
발이 묶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근길 버스 정류장.
한참이 지나도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습니다.
혹시나 지각하진 않을까 일부 시민들은 먼저 오는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뒤늦게 파업 소식을 안 이들은 당황해 합니다.
▶ 인터뷰 : 장아름 / 인천 서구
- "강남까지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고…"
▶ 인터뷰 : 박은옥 / 인천 서구
- "너무 황당하죠. 아침에 바쁜 시간에 왔는데 갑자기 안 다닌다고 하니까…"
▶ 인터뷰 : 윤지윤 / 기자
- "버스를 놓친 시민들은 황급히 인근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공항철도는 늘어난 승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삼화고속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시간은 새벽 5시.
임금인상과 체납금 지급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이번 파업으로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루 평균 4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행 광역버스 가운데 대부분을 삼화고속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천 검단과 논현지구처럼 대체수단이 마땅치 않은 신도시 주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인천시는 임시버스를 투입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조원들로 일부 노선의 운행을 재개했지만,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노조는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사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발이 묶인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