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일어난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투숙객들이 잠든 한 밤중에 사고가 일어나 피해가 더 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부터 오늘 오전 4시까지 춘천 지방에는 227mm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계속된 장마 끝에 호우가 이어지면서 산 지반이 약해진 게 문제였습니다.
펜션 뒷 쪽 산에서 물을 머금은 토사가 쓸려 내려와 건물을 덮쳤고 펜션 네개 동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집 지붕이 흙에 쓸려 떠내려갈 정도로 파괴력이 컸습니다.
밤이라 펜션 안에 있던 투숙객 대부분이 자고 있었던 것도 피해가 커진 이유였습니다.
하지만,당국은 이 곳이 평소 산사태가 날 위험이 크지 않은 곳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식 / 춘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방재과장
-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점검을 하고 대비를 하는데 그런 점검을 하는 상태에서는 확인이 안 됐는데 천재지변으로 사고가 난 걸로 확인이 됩니다. "
사고가 난 펜션에는 과학캠프 봉사활동에 나선 인하대학교 학생과 가족 단위 피서객 등 40여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계속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