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질문 】
오세훈 시장이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겁니까?
【 기자 】
네, 오세훈 시장은 조금 전부터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하고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국가의 미래가 걸린 주민투표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민투표와 대권 행보를 위한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재정을 위태롭게 하는 복지 포퓰리즘에는 누군가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오 시장이 주민투표와 관련해 이처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투표일인 24일이 막바지 휴가철 평일인데다 야권과 시민단체가 투표 불참 운동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주민투표에 대한 진정성을 밝히고, 서울시장으로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 것이란 분석이 있었지만,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없었습니다.
주민투표에서 패배할 경우 시장직에서 물러나면 위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투표 불참운동을 벌이는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과 나쁜 투표 거부 운동 본부는 잠시 뒤 잇따라 반박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