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상저온과 집중호우로 과일 뿐 아니라 식물도 피해가 큰데요,
경기도가 사이버식물병원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부순 씨는 지난달부터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잘 자라던 토마토가 집중호우가 끝난 뒤부터 갑자기 줄기 색이 녹슨 것처럼 변하고, 잎은 말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이씨는 사이버식물병원에 토마토 사진을 찍어 진단을 의뢰했고, 녹응애라는 병해충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부순 / 토마토 재배 농민
- "(사이버식물병원이) 농민에게는 참 좋죠. 이렇게 고마울 때가 어디 있어요. 응애라는 병해충이 왔는데, 지금은 거의 다 잡혔어요."
사이버식물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IT 기반의 원격진단시스템 구축.
때문에 농민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피해 사진과 상태만 올리면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상황이 심각하거나 판독이 어려울 때는 전문가가 직접 농가를 방문합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학박사
- "직접 찾아오지 않더라도 인터넷상에 자료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병해충을 조기에 진단할 수…"
지금까지 사이버식물병원이 해결한 병해충은 모두 350건.
식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사이버식물병원이 농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