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길과 바닷길 모두 귀성객으로 북적였습니다.
태풍이 다가와도 들뜬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향한 듯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귀성길 풍경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울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 풍경입니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자동차들이 하행길에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오전부터 하행선 좌석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더니 오후에도 매진 행렬입니다.
기차 안은 부모님과 조부모를 그리워하는 가족들로 북적거립니다.
좌석을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역사 내 TV 앞에 빼곡히 들어앉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표를 기다릴 뿐입니다.
인천 연안 부두에서 연평도로 향하는 귀성객들.
고향길을 향하는 마음은 북한에 당한 포격의 아픔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변희은 / 대학생
- "연평도 가는데 (포격으로) 아직 정리가 덜 된 부분이 많아 추석도 새고 정리도 도와드릴 겁니다."
태풍도 올라와 뱃길도 걱정이지만 귀성객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습니다.
고향 앞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 추석 전날 귀성길 정체는 절정을 이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