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가 흥행에 성공하며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5년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강제 추행한 사건으로서 2년 전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도가니'가 출간되고 최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상영되며 사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 사건의 가해자 가운데 2명은 실형, 2명은 집행유예, 나머지는 공소시효 소멸에 따른 공소기각과 불기소로 처리되어 사건에 비해 낮은 처벌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또한 성범죄 혐의를 받았으나 고소 기간이 지나 공소기각 처분을 받은 A(46)씨는 복직되고 대책위 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4명도 처벌받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한편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며 포탈사이트를 통한 서명운동에 4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광주시 교육청은 27일 '인화학교 성폭력사건 대책반'을 구성해 이 학교에 대한 감사와 점검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