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 EBS 교재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고 하죠.
그런데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도 EBS 교재에서는 오류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능을 한 달 앞둔 한 재수학원의 자습실.
교육 당국이 수능 문제의 70%를 EBS 교재와 연계시키겠다고 밝힌 뒤 많은 수험생들이 교과서 대신 EBS 교재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영 / 재수생
- "거의 공부의 90% 이상이 EBS(교재)를 보는 거죠. 공부량의 90% 이상이 EBS(교재)를 공부하는…."
하지만, EBS 교재에 의존하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불안합니다.
지난달 말까지 교재에서 500여 건의 오류가 확인됐고,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하루 20건 정도의 오류 신고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부는 실제 오류로 판명되기도 합니다.
EBS는 교재의 틀린 부분을 바로 잡은 정오표를 매달 발간하고 있는데 이번 달 말에도 정오표를 발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능을 겨우 열흘 앞둔 시점입니다.
▶ 인터뷰 : 이준하 / 재수생
- "많이 불편하죠. 그게 맞다고 공부해왔는데 틀린다고 하니까. 다시 (공부)해야 하고, 많이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 인터뷰 : 최성수 / 타임입시연구소장
- "EBS(교재)는 수능에 연계되니까 누구나 무조건 사겠죠. 그래서 노력하지 않아도 무조건 판매된다고 생각을 하니까 성의없이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EBS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집필진이 합숙을 하며 집중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다음 달에 수능시험을 쳐야하는 학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