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4명이 구조됐는데요.
실종 상태였던 4명 중 1명이 선박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발생했던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고, 오전 8시 40분쯤 실종자 중 한 명인 58살 장대길 씨가 선박 내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최재곤 / 목포해양경찰서 경위
- "8시부터 구조대가 선내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장대길 씨가) 선 내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선내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어요. 배 안에서…."
조기잡이 어선 법흥 3호가 전복된 건 어제저녁 8시쯤.
전남 신안군 만재도에서 북동쪽으로 7.5km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선장 42살 한천희 씨 등 4명을 구조했고, 오늘 장 씨 시신까지 발견하면서 현재 3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실종자는 63살 김덕기, 61살 박우옥, 59살 장옥민 씨입니다.
법흥3호는 당국에 '침몰 중'이라는 교신을 남겼고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한천희 / 선장(구조자)
- "(날씨는 많이 안 좋았습니까?) 좋았다, 안 좋았다 말할 수는 없고… (배가 뒤집힌 이유가 기상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이었나요?) 저희 쪽도 그런 말을 함부로 말을 할 수는 없잖아요. 예민한 것이라서…"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던 해경은, 날이 밝으면서 경비함정 1척을 추가로 투입해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