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인천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을 놓고 찬반 양측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굴업도 주민들은 인천시의 개발 불허 방침에 반발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의 작은 섬 굴업도에 골프장과 요트장을 지어 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굴업도 개발계획.
인천시가 골프장 건설을 막으면서 찬반 양측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는 굴업도 고유의 생태환경이 파괴된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강희 / 인천환경운동연합
- "서식 지형이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고 예고하려 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민들은 낙후된 섬 지역 경제를 살리려면 관광자원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연 / 굴업도 주민
- "멸종위기종 때문에 안 된다고 하는데 주민들은 멸종위기 몇 급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토론회에 앞서 굴업도 등 덕적면 주민 400명은 인천시청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일
또, 그동안 발표된 장밋빛 계획도 실현된 것이 거의 없다며 굴업도 개발을 허가할 때까지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천시도 입장 변화는 없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