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년의 잠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소년 대다수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7.1시간, 일반계 고등학생은 5.5시간,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6.3시간이었습니다.
8시간 미만이면 중학생이 74.8%, 일반계 고등학생 97.7%, 특성화 고등학교 89.8%였습니다.
미국 청소년 가운데 8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비율은 62%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건강 행태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루 5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학생은 2~3시간 더 자는 학생보다 흡연과 음주, 자살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습니다.
중학생은 더 심각했습니다.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이면 8시간 이상인 학생보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자살 생각률이 두 배 나 높았습니다.
우리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흡연, 2명은 음주를 하고 있으며, 편의점과 가게 등에서 담배와 술을 쉽게 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