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수사' 청와대 개입 의혹 논란

【 앵커멘트 】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의 수사과정 개입 이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보도에서 당사자로 거론되는 청와대는 물론 경찰청장까지 나서서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양상입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의 수사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청와대는 해명자료를 통해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과정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 역시 "보도 내용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일축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측과 한 두 번의 통화는 "재보선 전날 청와대 박 행정관의 1차 저녁자리 참석과 주요 참고인, 피의자간 돈 거래에 관한 사실 확인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수사를 맡았던 경찰청 황운하 수사기획관도 "사적인 돈 거래로 판단해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의사 결정 과정에 경찰 수뇌부는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청와대와 경찰청장이 나서서 개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야권 내에서 이를 정치 쟁점화할 움직임이어서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