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분신한 현대차 근로자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현장 탄압 대책 등 6가지 조건을 회사가 들어주지 않으면 조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근로자의 분신사건이 노사간의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구 매암동 현대자동차 엔진사업부에 근무하던 45살 신모씨는 지난 8일 분신을 시도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신씨는 분신을 시도하기 전날 관리자가 현장 탄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 인터뷰 : 문용문 / 현대차 노조위원장
- "신승훈 동지에게 가해진 부당한 현장탄압, 노동탄압을 상상하며 치를 떨어야 했고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순리에 맞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노조는 회사 측에 관련 책임자 엄중 처벌과 현장탄압 대책, 현장탄압 기구인 공장혁신팀 해체 등 6가지를 요구했습니다.
만약 회사 측이 10일 오전 9시까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잔업거부는 물론 오후 1시부터 2천200명이 근무하는 엔진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문용문 / 현대차 노조위원장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모든 사업부는 10일부터 전면 잔업거부에 돌입한다."
엔진공장의 조업이 중단될 경우 울산공장 전체 라인이 멈추게 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이상록 / JCN 기자
- "강성 성향의 노조가 들어선 이후 노사 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분신사건으로 현대차 노사 간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