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귀성전쟁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역.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양손 한가득 선물 보따리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유인환 / 서울 마포구
- "부모님 드리려고 멸치, 갈치하고 사과 샀습니다."
열차에 올라탄 아이들도 모두 신난 모습.
▶ 인터뷰 : 최서빈 / 5살
- "저 부산에 할아버지 보러 가요. 기다리세요~!"
고속버스터미널도 귀성객들로 붐비긴 마찬가지.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이렇게 줄을 길게 늘어서도 얼마 안 있으면 고향에 간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습니다."
차를 타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길게 늘어선 귀성 행렬에 마음부터 바빠집니다.
▶ 인터뷰 : 김은희 / 서울 강남구
- "또 막히는 거 뻔히 알면서도 저희가 내려가면 부모님이 아주 반가워하시고 손자 손녀 보시면 더 큰 기쁨으로 맞이해 주시니까, 그런 거 생각하면 막히는 거 즐기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매번 고된 귀성길이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떠올리며 이미 마음만은 고향에 도착해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