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해 박은정 검사가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 전문이 한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에게 다음 주 목요일인 15일 출석하도록 통보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서정표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박 검사의 진술서 전문이 공개되고 경찰이 김재호 판사에 대해 출석일자를 못박아 소환을 통보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오늘(9일) 김재호 판사에게 다음 주 목요일인 15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판사가 현직에 있는 점을 고려해 소환 일정은 조정이 가능하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13일까지 박은정 검사와 최영운 김천지청 부장검사에게 보낸 추가 답변서가 오면 이를 검토한 뒤 김 판사의 진술과 대조할 생각입니다.
만일 당사자인 박 검사와 김 판사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두 사람에 대해 대질조사도 벌일 방침입니다.
또, 피고소인 신분인 나경원 전 의원도 남편인 김 판사를 조사한 뒤 필요하다면 조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맞고소 상태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 대해서는 출석 요구를 한 상태지만, 현재 경찰에 명백한 의사 표시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다음 달 26일인 만큼 이달 말 안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은 뒤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일부 언론 매체에 '기소 청탁 박은정 검사의 진술서 전문'이라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번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서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