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황태가 '대관령 황태'로 둔갑

속초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황태를 대관령에서 건조한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48살 이 모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황태를 대관령에서 건조한 '황태명품선물세트' 등으로 둔갑해 대형 인터넷 쇼핑몰 등지에서 2억 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건조한 황태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면서 2배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 측은 "3년 전부터 중국에서 건조된 황태가 국내로 대량 수입·유통되는 만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