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공장에서 폐용매 드럼통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선 빗길에 군용 트럭이 넘어져 장병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장 건물 창문이 부서져 있고, 바닥에는 깨진 잔해들이 가득합니다.
유독가스를 빼기 위한 긴급 조치들입니다.
공장 외곽 배관 통은 충격으로 일그러져 있습니다.
LG화학 청주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물질 공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든 폐드럼통이 폭발한 건 오늘(23일) 오전 10시 15분쯤.
이 사고로 27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26살 박 모 씨 등 9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대전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이 경미한 4명은 귀가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직원 가족
- "아침에 출근해서 다들 모여 있는 상태에서 순식간에 그랬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지난달 말 준공된 이 공장에선 장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사고는 휘발성 물질인 폐 다이옥산을 담은 200ℓ 드럼통 2개 중 1개가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LG화학 청주공장 관계자
- "아직은 정확히 파악은 안 됐지만, 용매 드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관 장소가 거의 밀폐돼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9시쯤엔 강원도 춘천 5번 국도에서 5t 군용트럭이 빗길에 전신주를 들이받고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20살 표 모 상병이 숨지고, 37살 김 모 상사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후 군 당국은 군용 견인차량을 보냈지만, 이 차량도 방호벽을 들이받고 넘어져 2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