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재난 당국의 대응도 긴박해지고 있는데요.
제주 앞바다서 중국 어선 2척이 태풍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자세한 내용 알려주시죠
【 기자 】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떠있던 중국 어선 2척이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좌초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8일) 새벽 2시40분쯤 서귀포시 화순항 남동쪽 1.8㎞ 지점에 떠있던 중국어선 2척이 볼라벤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좌초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어선에는 17명과 16명 모두 3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요.
침몰 사실은 선원 2명이 육상에 상륙하면서 전해졌고, 이후 10명이 구조된 데 이어 현재 5명이 구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만큼 정부는 재난 최고단계인 3단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태풍이 수도권으로 북상함에 따라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은 태풍의 피해상황에 예의주시하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발표 결과, 제주와 전남, 경남 등지에서 19만 7천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고, 현재 응급 복구 중에 있습니다.
또 강진과 완도, 제주 등지에서 주택 파손과 침수가 발생함에 따라 5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교통신호기가 파손됐고, 가로등과 가로수의 전도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휴업하기로 한 가운데, 전국 1만 4천여 개의 학교가 일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본격적인 태풍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MBN뉴스 전남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