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석준 기상청장이 오늘(10일) 오전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조 청장은 항공기상관측장비인 '라이다' 입찰 과정에서 자신이 근무했던 기상장비업체 케이웨더가 선정되도록 장비 규격을 완화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출석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기상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조 청장이 기상청장의 신분을 이용해 납품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 원중희 / june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