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은 '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자살률이 높은 나라인데요.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활고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만 명당 자살률은 31명.
5년 전보다 10명이 늘어 자살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보다 생활고로 인한 압박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직장인
- "애 키우고 대출 갚고 이런 데 다 나가고 그렇게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자살 충동이…."
특히, 40~50대 자살률이 평균보다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살을 생각해본 2명 중 1명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부모와 자식 책임 부담은 늘지만, 실적과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정신과 전문의
- "경제적인 위기를 경험한 분들 중에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가장으로서의 존재감, 그런 것들을 얼마만큼 지켜나갈 수가…."
기업과 사회가 함께 나서 자살 충동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하규섭 / 한국자살예방협회장
- "고용센터에 수당을 신청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정신건강 검진을 비롯한 사회체계 구축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10대의 절반 정도는 성적과 진학문제로 자살 충동을 느껴, 지나친 교육열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