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신의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모녀를 무참히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주택에서 시신이 옮겨집니다.
숨진 사람은 모녀지간인 48살 문 모 씨와 24살 박 모 씨.
둘 다 복부 등을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피의자는 24살 박 모 씨로 피해자 박 씨와 1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였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가족 이웃
- "그 사람을 때렸는데 누나가 얼굴이 부어 있었고…."
박 씨는 오전 10시 반쯤 만취 상태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직접 112에 신고했습니다.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지 4시간 만에 홧김에 모녀를 찾아가 살해한 겁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살해 피의자
- "(왜 그런 거예요?) ……."
경찰은 정확한 범행 이유를 조사한 뒤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