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실내공기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법 개정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화관과 공연장의 실내공기가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래를 하느라 호흡이 많은 노래방도 미세먼지와 곰팡이 등 부유세균이 많아 주기적인 위생관리가 절실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이치범 / 환경부 장관
-"8개 시설군 424개 시설에 대해 휘발성 유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평균오염도와 기준초과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공연장의 경우 10곳 가운데 3곳 정도가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두통을 일으킬만큼 오염도가 높았습니다.
게다가 일부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환기구를 제외하곤 공기 유통이 안되는데다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환기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더욱 심각합니다.
학생들이 장시간 앉아 있는 학원도 10곳 중 두세 곳이 책상과 의자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와 수업시 밀폐에 따른 이산화탄소로 오염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시설 내 근무자와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발암 가능성도 있어 법 개정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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