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추위에 겨울 철새들의 먹이 찾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고픈 철새들의 먹이 공수 작전 현장에 강진우 지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지 못하자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철새들을 위해 먹이 주기 작전이 시작됩니다.
들판에 뿌려진 고구마는 철새들의 일등 기호식품입니다.
▶ 인터뷰 : 천 염 / 주남저수지 환경감시반장
- "저수지나 논이 올해에는 겨울이 상당히 추워서 꽁꽁 얼었습니다. 그래서 먹이가 없어서 먹 이 주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구마뿐만 아니라, 볍씨도 철새들이 좋아하는 먹이입니다.
매일같이 철새 구호 활동에 들어가는 볍씨와 고구마는 160kg.
주남저수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색다른 경험에 신이 납니다.
▶ 인터뷰 : 방유성 / 경남 창원시 완월동
- "직접 새 먹이도 주고 새도 직접 보니까 재밌고 정말 신기했어요."
▶ 인터뷰 : 한동권 / 순천시 해동면
- "큰 고니도 공중으로 많이 날아다니고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필요한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 같아요."
주남 저수지의 먹이 공수 작전은 한파가 물러가는 오는 3월까지 계속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