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듬뿍 안고 다시 일상으로

【 앵커멘트 】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가족들과 정을 나누기에는 아쉬움이 많으셨을 텐데요.
떠나고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강세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아들이 떠날 시간이 가까워지자 어머니의 손이 바빠집니다.

쌀이며 김치며 나물까지, 차에는 어머니가 챙겨준 보따리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윤영수 / 경북 성주군 용암면
- "1년에 서너번 오는 데 조금 있다 가면 서운하죠."

설 연휴 고향 섬을 찾았던 사람들도 발길을 재촉합니다.

떠나는 마음은 아쉽지만, 고향의 정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 인터뷰 : 최동문 / 전북 군산시 소룡동
- "다시 군산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즐겁게 잘 지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고속버스터미널도 다시 일터로 복귀하려는 사람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귀경객들은 다음 명절을 기약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선주 / 경기 안산시 고잔동
- "육 남매가 모여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도 나눴어요. 일터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고향을 떠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귀경객들.

매년 찾아오는 명절이지만,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아쉬움은 늘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최희선 / 경기 안양시
- "명절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행복했습니다."

비록 오고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있어 명절은 언제나 푸근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조계홍,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