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박 씨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폭행 혐의로 박시후 씨를 고소한 여성과 박 씨 후배인 김 모 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입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는 내용과 박 씨와 함께 있던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사건 당일 이들이 헤어지고 난 뒤 나눈 대화로 박 씨측이 맞고소하자 고소인 측이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고소인 변호사
- "맞고소했다는 이야기 듣고 피해자 측이 가해자로 뒤바뀌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부득이하게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소인 측은 마음을 나눈 것이라는 박시후 씨 주장에 대해 술을 마시다 갑자기 의식을 잃어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박 씨측이 취한 연락에 일체 응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박 씨 전 소속사 대표와 사건을 모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박 씨측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과 자신의 전 소속사 대표 등을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습니다.
양측의 진실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제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