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몹쓸 짓을 한 연쇄 성추행범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범인 중 한 명은 이어폰을 꽂은 여성만 노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을 따라가더니 잠시 뒤 쏜살같이 도망갑니다.
용인과 광주 일대에서 2005년부터 15차례나 여성을 성추행한 38살 최 모 씨의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최 씨는 혼자 귀가하는 여성만 노려 이 같은 비닐하우스로 끌고 가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범행 대상 중에는 12살 초등학생을 포함해 미성년자가 7명이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손대는 일마다 실패하고 그러니까, 여자 친구 만나서 다 안 좋게 헤어지고…."
7년에서 17년으로 늘어난 성폭력 특별법이 발효된 이후 검거된 첫 사례입니다.
이어폰을 끼고 귀가하는 여성만 노린 범인도 붙잡혔습니다.
유학파 출신 대학생 김 모 씨는 안양과 의왕에서 20대 여성 3명을 강제 추행하다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이어폰 낀 여성을) 따라가면 눈치 채지 못할 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 여성
-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집에 가고 있었거든요. 집 바로 앞에서 어떤 남자가…."
경찰은 밤늦게 귀가할 때는 넓은 길을 이용하고, 가족 등과 전화통화를 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