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근 지하경제와의 전면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코스닥기업을 노리는 거물 사채업자 즉 큰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깡패짓을 하며 번 돈으로 주식전문가를 고용해 주가조작에 나선다는 영화 '작전'.
주가조작에는 영화에서처럼 이른바 종자돈이 필요합니다.
검찰이 거물 사채업자의 자금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강남일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 "주가조작에 동원된 사채 등 자금의 출처를 철저히 추적하고…."
이른바 전주들은 통상 지분을 인수한 뒤 이른바 '바지 대주주'를 앉히고, 주가를 끌어올려 개미투자자들이 몰렸을 때 주식을 팔아 이득을 챙깁니다.
때문에 자본금이 적은 코스닥 기업들은 표적이 되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은 181개, 전체 기업의 20% 정도가 3년 사이에 물갈이된 겁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검찰은 특히 시세조종 같은 이상징후에 대한 제보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수사기간을 단축해 범인의 증거 인멸을 방지하자는 차원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