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하는 24시간 야식업체들의 위생상태가 불량해도 너무 불량했습니다.
심지어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된 음식재료를 사용한 야식업체도 있었습니다.
야식배달업체의 심각한 위생상태, 선한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야식 배달업체.
조리 도구 사이로 기름때와 녹슨 때가 끼어 있고 벽은 먼지로 가득합니다.
특히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된 음식재료들이 즐비합니다.
식당 바깥에 음식재료를 방치하는 것은 위법인데 버젓이 놓여있습니다.
식약처가 야식업체 19곳을 점검한 결과 10개 업체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종식 /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장
- "음식점 종업원들이 위생관념이 희박하여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을 음식 조리에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관리했다는 정보가 있어. "
일부 야식업체는 300일이 지난 어묵을 사용해 손님에게 팔았고 화장실에 음식 재료를 보관해둔 곳도 있습니다.
야식업체의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은 전화로만 주문을 받아 주방의 청결 정도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야식업체 관계자
- "이 광고비가 어마어마해요. 어쩔 수 없이 광고비가 나가니깐 나머지 부분에서 뽑아내야 하잖아요. "
식약처가 이번에 적발된 업체 10곳에 대해 영업정지 15일과 과태료 부과라는 가벼운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