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살인 진드기' 공포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충청북도 충주에서도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와 제주도에 이어 이번엔 충청북도입니다.
충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주 고구마밭을 다녀온 뒤 감기 몸살과 고열을 호소했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자, 현재는 모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의 몸에서는 아직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의심환자 담당 교수
- "피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는 관찰됐지만, 발열이나 구역, 구토는 관찰되지 않았고, 진드기에 물린 자국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충북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검체를 국립보건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다음 주에 검사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충북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감염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당분간 '진드기 공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