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6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이 제정된 지 벌써 58년이 흘렀는데요. 과거 현충일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김한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6월 6일 제1회 현충일을 맞이해서 서울 시내 동작동에 있는 국군묘지에서는…."
지난 1956년 순군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제정된 현충일.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한 치의 국토를 지키기 위하여 한 사람의 목숨이 사라진다. 그 피가 스며드는 메마른 황토, 아 우리의 조국이여…."
6·25란 동족상잔의 기억이 오롯이 남아 있던 1960년대.
국립묘지에는 유족들의 발길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거리에선 먼저 간 선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보낸 지 25년.
해마다 찾는 현충원이지만 아들은 늘 가슴이 아픕니다.
"자주국방의 열매가 알알이 영글어져 가고 있으니 우리에게 이토
애도는 사라지고, 휴일만 부각되는 요즘의 현충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눈물을 흘리던 예전의 순수함이 더욱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