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앞바다를 항해하던 화물선이 폭발 사고로 침몰했습니다.
탈출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항해사 1명이 실종됐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화물선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결국, 뿌연 물보라와 함께 선박 전체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현장음))
"와~ 한순간이네, 한순간!"
경남 남해도 앞바다를 지나던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 M 호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어제(12일) 오후.
인천항에서 쇳가루를 싣고, 일본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선장과 선원 9명은 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인도네시아 국적 항해사 43살 A 씨는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통영해양경찰서 관계자
-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20해리, 그러니까 약 37km 정도 됩니다. 'ㄹ'자 형태로 표면 탐색 중이고…."
해경은 화물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선원들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우 속에 화재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13일) 오전 7시 5분쯤 서울 성수동 한 금형공장에서 기계 과부하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시간 2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40살 김 모 씨가 1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서 추산 4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또, 오늘(13일) 오후 1시 25분쯤엔 서울 홍은동에서 정화조 차량이 도로로 돌진해 택시, 승용차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71살 유 모 씨 등 7명이 다쳐 인근 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화조 차량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