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멸종위기의 수리부엉이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자연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치료를 잘 받고 방사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잘 적응할 지가 관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리부엉이가 오랫동안 쉬었던 힘찬 날갯짓을 펼칩니다.
몸길이 70c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텃새인 수리부엉이.
북한산의 최상위 포식자답게 부리부리한 눈빛과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합니다.
두 달 전 북한산 인근 주택가에 굶주려 쓰러진 채 발견된 수리부엉이가 조류보호협회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자연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최병기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한 달 반정도 충분한 치료와 자연적응훈련을 마치고 건강하게 회복이 돼서 방사
둥지에서 떨어져 날갯죽지에 부상을 입었던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5마리도 이번에 함께 방사됐습니다.
황조롱이는 나뭇가지 위에 올라앉아 오랜만에 돌아온 자연의 품을 만끽합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방사한 새들이 자연에 잘 적응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