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13시간 째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재국 /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지난 10일)
-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지난 10일 검찰청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자진납부안을 발표한 재국 씨.
오늘(13일)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번엔 참고인 신분입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내기로 한 1,703억 원대의 재산 처분 방식을 검찰과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공매 방식을 통할지 여부와 최대 38%에 달하는 양도세 문제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재국 씨 이름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 블루아도니스를 통해 비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도 추궁했습니다.
지난 주말 변호인을 통해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했지만 아직도 자금의 출처 등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재국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지만,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추징금 자진납부를 약속한 만큼 검찰 수사는 재국 씨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