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퇴임식이 끝나면 검찰은 당분간 총장 대행체제로 운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곧바로 후임 총장 인선에 들어갈까요.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분간 검찰 조직은 길태기 대검 차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
관건은 총장 인선 시기입니다.
법무부 발표 하루만에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가 수리된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당장 이번 주부터 인선 절차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꾸려 3명 이상의 후보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제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국회 인사청문회가 있어 다소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가까스로 국회가 정상화된 마당에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채 후임 총장 인사청문회를 해야하는 여권으로선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검찰 조직을 추스리고 도덕성과 능력, 자질을 갖춘 적절한 후보자를 고르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실 논란을 피하고 엄정한 검증을 위해섭니다.
황교안 장관이 연수원 13기인 것을 감안하면 14기인 채 총장의 동기 가운데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물론 현직 검찰 맨 윗기수인 15기 길 차장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임 총장이 누가 되든 최종 임명까지는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총장 공석은 불가피합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