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에 필로폰을 숨겨서 밀반입하려던 50대의 중년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9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시가로는 89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수하물을 두고 공항 검색 직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맞은 편에서도 두 여성이 수하물 검색을 통과하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입니다.
보통 관광객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갖고 있던 건 필로폰입니다.
속옷에 숨겨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겁니다.
이들은 국내 마약 총책을 맡은 주 모 씨 친언니의 친구들로 2백만 원씩 준다는 말에 혹해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서광석 /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팀장
- "몸속에 숨겨 들어오면 확인을 할 수가 없죠. 금속 탐지기로 검사해도 금속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탐지가 안 되고…."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양만 2.67kg
9만 명가량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89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반입책인 주 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국내 마약 총책인 주 씨의 여동생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