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난 의붓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계모가 3년 이상 상습적으로 아이를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가 30일 발표한 B양의 시신 부검 결과에 따르면 B양은 새어머니로부터 폭행을 당해 양쪽 갈비뼈 24개 중 16개가 부려졌습니다.
이때 부러진 뼈가 폐를 찌르면서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사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새어머니 A씨는 B양이 유치원을 다니던 2011년 때부터 폭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 포항에 살던 2011년 5월 13일 A씨는 집에서 B양의 머리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등을 수십 차례 때렸습니다.
당시 유치원 교사에게 적발돼 아동보호센터에 연락도 취해졌지만 이후 B양의 가족이 인천으로 이사를 가면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지난해 5월 21일에는 울주군 범서읍 집에서 B양이 30분가량 늦게 집에 왔다는 이유로 허벅지 부위를 수차례 발로 차 뼈가 부러지는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해 10월 31일에는 B양에게 벌을 준 문제로 남편과 말다툼을 한 뒤 남편이 집을 나간 틈을 타 딸을 욕실로 끌고 가 손과 발에 뜨거운 물을 뿌려 2도 화상을 입혔습니다.
경찰은 “피해
B양은 최근 시험에서 전 과목 100점을 받을 만큼 성실한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웃과 학부모 등 30여 명은 경찰에 탄원서를 냈으며 온라인 상에서도 가중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