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를 만나러 나갔던 40대 여성이 2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지 친구의 집 안 침대 밑에서 시신이 발견됐는 데,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오전 11시 5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54살 성 모 씨 집 안 침대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무건 / 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지지대가 있습니다. 지지대 안쪽에 시신이 누운 채로 누운 자세로 발견되었습니다."
숨진 여성은 45살 김 모 씨로 지난달 6일 남자친구인 성 씨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김 씨는 발견 당시 목에서 혈흔이 발견됐는데요, 남자친구인 성 씨의 옷에서도 같은 혈흔이 나오면서 경찰은 타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성 씨가 이미 대구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전국에 지명 수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전, 앞서 두 차례나 성 씨의 집을 수색했지만 김 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성 씨를 조기에 검거하지 못하는 등 경찰 스스로 부실 수사에 대한 비난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