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HL929’
16일 오전 8시 55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 기장 박인규 (58세)씨와 부기장 고종진(37세)씨가 사망했습니다.
헬리콥터는 40층인 이 아파트의 21~27층에 충돌한 뒤 화단에 추락했습니다. 아파트의 창문이 파손되고 벽이 긁히는 등의 피해만 있을 뿐 다행히 주민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
삼성동 현장을 방문한 박 시장은 “이런 아찔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라고 본다”며 “어떤 개선사항이 있어야 하는지 서울시 차원에서도 조사를 해보고 대안을 만들어서 국토교통부에 제안도 하고 협의도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헬기는 김포공항에서 잠실로 이동하던 중, 안개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한 것으로 소방 방재청은 전했습니다.
사고기 HL9294 헬리콥터는 LG전자 소속으로, 미국 시코스키(Sichorsky) 사가 제작한 중형 다목적 헬리콥터입니다. LG전자는 2007년 10월 10일 이 헬기를 구입해 임원전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헬기 사고 목격자는 “헬기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었다. 마치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가 들린 후 헬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헬기가 전주 가려고 잠실 포트장으로 이동하려다가 잘못 들어왔다.
잠실선착장에서 누굴 태워가려고 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짙은
삼성동 아이파크 HL929 헬기 충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에 아파트 충돌 후 화단 추락
21~27 창문 파손 등 피해만
서울 항공청 사고 대책 발표 준비/사고 수습본부 설치
사망자 기장박인규58 부기장고종진37